달구는 오늘도 서울대 동물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설사를 시작했으니까, 벌써 6개월째 매일 수차례의 설사를 하고 있는데요? 설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까지 강아지 설사의 종류는 다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 설사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아지의 다양한 설사 종류로 보는 질병과 강아지 설사 원인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설사는 왜 위험한가?
반려견과 함께 지내다 보면, 보호자들이 가장 당황스러운 것이 아마도 강아지가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는 때 일 것입니다. 저 또한 달구와 6년 넘게 함께 지내면서 그가 구토를 하거나, 설사할 때마다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어쩌다 한 번쯤이야 그냥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런 강아지의 구토나 설사 증상이 반복되면, 분명 그 강아지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것입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파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설사는 치명적으로 위험합니다. 보통의 건강한 강아지들도 설사나 묽은 변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것들의 원인은 정말 수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결과에 따라 강아지 설사할 때 설사의 종류별로 그 원인을 파악할 수도 있으니, 아이가 어떠한 형태로 설사를 하는지 보호자들은 잘 지켜봐야 합니다.
달구의 경우에는 작년 10월 첫 설사증상이 보였을 때 초음파 상으로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3일 정도 묽은 변이 지속되어 지역의 로컬병원에 방문했고, 장염 치료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하지만 1주일 넘게 호전되지 않아 추가적으로 피검사와 변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받았습니다.
강아지 변의 형태
강아지들의 설사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병원에 방문을 하시더라도 수의사에게 자신의 강아지가 어떤 모양의 설사를 하는지 사진을 찍어 보여주거나 자세한 형태를 설명하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보통 의학적으로 강아지의 변은 제1형부터 제7형까지 분류를 합니다.
제1형 : 호두알 같은 딱딱한 여러 개의 덩어리 형태를 제1형으로 분류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호두알 모양으로 변이 끊어져 나오는데 강아지들이 배설을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으나,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제2형 : 소시지처럼 굵고 울통 불퉁한 형태로 비교적 단단하기 때문에 잘 뭉쳐져 있습니다. 보통의 건강한 아이들이 이 정도의 변을 보게 됩니다.
제3형 : 이 단계에서는 겉이 약간 촉촉해 보이나, 소시지 모양으로 갈라진 건조한 변입니다. 이 정도 단계에서도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보호자분들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단계입니다.
제4형 : 제4형의 단계부터는 약간 질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변을 치울 때 바닥에 묻는 정도이며, 강아지들은 배설이 쉬우나, 보호자들은 조금씩 걱정을 하는 단계입니다. 강아지의 변이 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5형 : 4단계까지는 어느정도 정상변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5형은 그 형태를 갖추지 못한 상태로 뚝뚝 끊어지는 정도의 힘없는 변으로 설사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제6형 : 배설을 하자마자 부서질 정도로 부드럽게 질퍽한 변을 보는 단계로 설사가 심하다고 느끼는 단계입니다. 보통 제5형과 제6형의 단계에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7형 : 변이 형태가 전혀없이 묽은 상태로 강아지의 항문에서 질질 흘러내리는 단계로 저희 달구의 경우는 현재도 제7형의 변을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설사의 종류와 원인
강아지 설사의 종류와 원인을 빨리 확인하여 치료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강아지 설사는 식이요법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강아지 설사의 원인은 수분의 흡수와 분비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체내에서 정상적인 수분흡수 기능이 저하되고 분비를 많이 해 버리기 때문에 설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염성이라는 것은 세균이나 기생충,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입니다.
비감염성은 식이에 따른 원인일수 있습니다. 사료나 간식 등의 식이 변화로 설사를 하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장이 예민하거나 소화기관의 문제로 설사 반응이 생긴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강아지 설사 원인에 따른 대처방법
식이성 설사 : 사료나 간식 등의 식이에 따른 예민 반응으로 설사를 하게 된다면, 강아지 위장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군을 최대한 배제시키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사료로 바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사료를 바꿀 때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기존에 먹던 사료와 교차해 가면서 새로운 사료를 급여해야 합니다.
세균 감염성 설사 : 세균 감염에 의한 설사는 수의사의 진단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하고, 탈수 증상이 있을 경우 수액을 맞으면 도움이 됩니다. 이런 경우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산책 시 보호자가 주의깊에 관찰하면서 강아지들이 아무거나 먹지 않게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성 설사 : 바이러스 또한 미리 예방접종으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거스 감염성 설사일 경우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처치를 합니다.
또한 장염 등의 장내 염증이나, 췌장염, 소화기관 문제로 오는 설사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그 치료기간도 상당이 오래 걸리고, 발견하기 위해서는 초음파나 CT촬영이 필수이기 때문에 약 처방 후에도 호전이 없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달구의 경우도 3개월 정도 로컬병원에서 호전이 없었고, 결국 2차 병원에서 소장에 종양이 발견되어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소장의 종양 절제 추에도 설사는 더 심해졌고, 결국 조직검사 결과 육아종 림프관염 판정을 받았는데, 이 질병은 현재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어서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입니다.
이런 저의 경험으로 여러분들은 아이들의 설사 증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인지하시고, 빠른 검사를 진행하셔서 큰 문제없이 치료를 잘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정리해 봤습니다.
'6살 보스턴테리어 달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슬개골탈구 증상 수술비용 (0) | 2022.04.09 |
---|---|
강아지 토할때, 강아지 구토 원인 (0) | 2022.04.07 |
개물림 사고 보상 처벌 관련 법 (0) | 2022.04.04 |
강아지 검은설사 강아지 흑변이 위험한 이유 (0) | 2022.04.01 |
강아지 수혈 비용과 부작용 (0) | 202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