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검은설사 강아지 흑변이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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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검은설사, 흑변을 꼭 의심하세요

지난번에 빈혈 수치가 급격히 떨어진 달구가 응급 수혈을 받은 내용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달구는 제가 키우는 6살 보스턴테리어종의 강아지입니다.

 

작년 10월 부터 설사로 고생을 하고 있던 달구는 올 해 1월 종양제거수술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설사가 심한 상태입니다. 처음 수술한 2차 병원에서는 2주마다 다른 약을 처방받았고, 지금 다니고 있는 서울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에서는 1주일에 한번씩 내원하여 상태를 체크하면서 약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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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울대동물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기존에 먹던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를 좀더 높은 용량으로 처방받았는데, 달구의 체중에 그정도의 용량은 문제가 없을거라고 해서 저는 별다른 걱정없이 달구에게 약을 먹였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먹고 이틑날 아침 부터 설사가 검은색나왔는데, 그당시 저는 전혀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워낙 달구가 뿜어내듯이 물설사를 했었기 때문에 오히려 뿜어내지 않고 팬케이크 반죽정도의 설사로 더 좋아졌다 생각했고, 색이 바뀐거는 약때문이라고만 긍적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흑변을 보고, 검은색설사를 1주일간 지속적으로 하면서 두번째 진료일이 되어 병원에 방문했는데, 그 흑변이 적혈구가 빠져나온 혈변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왜 그걸 혈변으로 인지를 못했는지 달구에게 제가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고 '인터넷 검색이라도 해볼걸' 하는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결국 피검사 결과 빈혈수치가 15까지 떨어져서 응급으로 수혈을 했습니다. 달구의 응급수혈과 관련하여 강아지 수혈비용 및 강아지수혈 부작용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2022.03.20 - [6살 보스턴테리어 달구이야기] - 강아지 수혈 비용과 부작용

강아지 수혈 비용과 부작용

 

 

강아지검은색설사 강아지검은똥 강아지흑변이 왜 위험한가?

저같은 실수를 다른 보호자님들은 안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은 강아지 검은똥, 강아지 흑변, 강아지검은색설사에 대한 정보를 나누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강아지가 혹시라도 설사를 할때 단순 설사가 아닌 혈변을 보거나 검은색의 똥을 누거나, 식욕이 없고 열이 있거나, 기운이 없고, 구토하는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면 꼭 가까운 동물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해 보셔야 합니다.

 

달구의 경우 구토증상도 없고 식욕도 좋았기 때문에 검은색 설사가 정말 위험하단 사실을 저는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강아지가 평상시 정상 변이 아닌 피가 묻어 나오는 흑색 변을 본다면 출혈성 위장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달구 또한 소장의 일부를 제거하고 아직까지 장기에 염증이 있기 때문에 출혈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런 흑변과 구토증상이 함께 동반된다면 더 위험할 수 있는데요? 이 증상을 보이는 경우 빨리 동물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강아지 출혈성 위장염(HGE)

강아지 출혈성 위장염(HGE)은 급성으로 출혈을 동반한 장염으로 악취가 나는 적갈색 피가 섞인 변을 보기도 합니다.

 

탈수증상, 과호흡, 쇼크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슈나우저, 닥스훈트, 미니푸들 등 5세 이상의 소형견에게 주로 발병됩니다. 보통 8~12시간 내로 급성으로 진행되니 진짜 위험한 병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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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출혈성 위장염(HGE)의 원인과 치료방법

강아지의 출혈성 위장염(HGE)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급성 알레르기, 박테리아 감염, 바이러스, 장 기생충에 대한 부작용으로 추측이 되는데, 달구의 경우는 약 부작용이였습니다.

 

출혈성 위장염(HGE)은 소장 점막 투과성이 갑자기 증가하여 다향의 혈액과 혈중 성분이 소실되고 급성으로 흑변이나 혈변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장의 세균이 약해진 장벽을 뚫고 혈중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패혈증이 유발될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위험한 질병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구는 병원에 내원하기 전 2~3일은 식욕도 없고 활력도 없었는데, 다행히 혈소판이나 적혈구 수치가 많이 낮은건 아니었고, 빈혈수치가 급격히 떨어진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당일 응급으로 5시간 동안 수혈을 하였고 지금 상태에서 다른 약이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1주일은 추가 약처방 없이 기존에 쓰던약을 아주 적은 용량으로 처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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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강아지 출혈성 위장염(HGE)의 치료는 적절한 수액 처치를 통해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고, 탈수교정을 하는것인데, 세균의 전위가 잦기 때문에 칼륨이 추가된 정맥 주사나 수액, 피하주사를 통해 항생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구토가 심한 경우는 식이를 급여하지 않고 저지방, 저 섬유질의 소화가 잘 되는 사료를 권장합니다.

 

강이지들의 변을 잘 관찰하는 것도 보호자가 해야할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아지 변의 단계별 건강상태와 설사의 종류에 대해서도 꼭 읽어보시고 강아지 변으로 확인하는 건강 체크를 필수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2.03.25 - [6살 보스턴테리어 달구이야기] - 강아지 설사할때-설사 종류와 원인

강아지 설사할때-설사 종류와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