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가려워하면서 긁는다면?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음식물에 의한 강아지 식이 알러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아지 알레르기의 원인과 증상, 해결방법 등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6년 4개월 정도 된 보스턴테리어 종의 '달구'는 어릴 때부터 콧등이나 귀, 겨드랑이 등을 피가 날 때까지 긁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처음 그런 행동을 했던 건 6~7개월 정도 되었을 때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강아지들이 평소와 다르게 가려워하면서 긁는 행동을 한다면 피부병이나 강아지 식이 알러지를 의심할 수 있는데, 보통 음식물로 인한 특정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게 대부분입니다.
강아지가 가려워하면서 긁는다면? 강아지 식이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먹거리 중의 특정 성분, 보통 특정 단백질에 의해 몸에서 원하지 않는 면역반응이 나타나 설사나 구토 혹은 피부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강아지 식이 알레르기 증상
강아지 식이 알레르기 증상은 발바닥이나 눈 주위, 혹은 입가 등을 긁거나 핥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바닥에 등을 비비거나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몸안에 흡수된 단백질이 항체와 결합 후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그 이후에는 습진, 소양감, 부종, 발적,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반응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달구의 경우 콧등이나 귀, 겨드랑이를 많이 긁었는데, 달구는 알레르기 검사 결과 의외로 어떤 음식물에도 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이 알레르기 검사가 정확할 수는 없지만,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나서 달구는 아토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그에 따른 약물치료와 주사요법으로 지금은 피부가 깨끗한 상태입니다.
강아지 식이 알러지 원인
강아지 식이 알러지 원인은 건강한 강아지의 경우 음식 내 단백질을 아미노산 형태로 흡수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단백질 흡수 기관인 소장에 문제가 생겨서 큰 단백질 분자를 소화, 분해하지 못하고 그대로 흡수하게 됩니다.
이런 큰 단백질 분자가 몸안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여러 알러지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단백질 분자를 최소한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가수분해 사료를 먹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달구 역시 어릴 때부터 가수분해 사료만을 먹이고 있는데, 다른 사료보다 그 맛은 별로인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식이 알레르기 원인이 음식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강아지에게 잘 맞는 사료나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알레르기 치료, 해결법
동물병원에서는 알러지 검사를 잘 추천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거의 모든 식품군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결과가 나와도 그 원인을 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강아지 식이 알러지 증상을 보이는 강아지들이 어느 한 성분에만 반응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류에 반응이 나온다고 할 때 각각의 음식물들이 굽거나 생식으로 섭취하거나, 건조하거나 등등 그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제일 좋은 강아지 식이 알러지 치료법은 당연히 맞지 않는 성분을 급여하지 않는 게 답일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도 쓰이는 회피법인데, 강아지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음식만 먹는 것입니다.
이러한 회피 법은 항원 항체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면역 세포가 반응하지 않는 음식만을 먹는 방법을 말합니다. 제가 이 방법을 써보니까 보호자 입장에서 잘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사료는 잘 골라 급여하면 되지만, 간식을 전혀 안주는 것은 정말 지키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단백질 성분들을 다 배제하고 급여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한 가지 추천해 볼만한 방법은 평소에 강아지가 먹어보지 않았던 단백질 성분을 먹여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말고기랑 멧돼지 고기를 먹이고 있는데, 칠면조 고기, 사슴고기, 캥거루 고기 등 강아지에게 먹여보지 않았던 식품이 있다면 이것들은 강아지 알레르기 반응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원재로 가공사료를 급여해 보고도 차도가 없다면, 아포퀠 정이나, 사이토 포인트 주사를 추천합니다.
이건 피부 관련한 질병 중 알레르기, 아토피 모두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달구의 경우 아포퀠 2년 급여 후 사이토 포인트 주사요법을 4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피부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오랜 기간 잘 케어를 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치료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강아지 아토피 글을 다시 포스팅하면서 더 자세한 내용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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