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의 기본정보
이 시간에는 류승완 감독이 만든 영화 모가디슈를 소개하겠다. 이 영화는 2021년도 07월 28일에 개봉하였다. 어느 날 나는 라디오를 통해 이 영화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날 바로 집에 와서 넷플릭스를 통해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 모가디슈는 대한민국의 소말리아 대사관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1991년도를 배경으로 한다. 고립된 소말리아 내전 당시 여러 나라의 대사관 공관원들이 소말리아를 탈출하는 이야기이다. 통신마저 끊긴 그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들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대한민군 대사관으로 찾아온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함께 그곳을 탈출한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영화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이 출연했으며, 구교환 배우는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영화 반도에 출연한 배우인데, 영화 반도를 보면서 나는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흥미로웠었다. 이번 영화에서 다시 보게 되니 더 반가웠다.
모가디슈 영화의 시대 배경
모가디슈는 소말리아의 수도이며, 10세기에 아랍인이 건설한 정치, 상공업의 중심지인 항구도시이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 동쪽의 끝에 위치한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50개 이상의 나라와 3,000여 종족이 사는 아프리카에 있는 세계 기아 위험 1위 국가이다. 소말리아는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내전 때문에 인구 10명 중 6명이 영양 결핍 상태라고 한다. 소말리아를 망친 내전의 원인이 된 사람이 바로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 장군이다. 그는 22년간 소말리아를 장기 독재하였다. 소말리아의 분쟁의 시작은 집권한 바레((Mohamed Siad Barre) 정권이 차별적인 부족 청치를 했기 때문이다. 바레는 1969년 쿠데타로 집권하여 자신의 부족에게만 권력을 주고, 다른 부족은 정치에서 배제하였다. 1991년도 1월 바레 대통령의 부족 차별에 불만을 가진 정치세력들은 그를 축출하고 소말리아 군대를 해산시켰다. 내전이 시작된 이래 무장 군벌들이 국가권력을 둘러싸고 투쟁하였기 때문에 소말리아 내전은 장기화되었다. 모가디슈 영화는 이 사건의 시작인 1991년도를 배경으로 한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대한민국과 북한의 관계를 슬픔과 긴장감의 감정을 적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담담하게 보여준다.
모가디슈 영화의 촬영 장소
소말리아의 수도인 모가디슈는 현재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를 촬영하는 장소로 사용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의 촬영지가 궁금했다. 영화를 촬영하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로 선택된 곳은 유명 항구도시 중에 한 곳인 모로코의 에사우이라(Essaouira)라는 도시였다. '에사우이라'는 모로코의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항구도시이다. 옛날부터 이 도시는 항구 도시로 번영을 누렸고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에사우리라 도시는 고대부터 오랜 기간 모가 도르라고 불렸던 유니크한 해안 도시 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이곳에서 4개월 동안 촬영이 되었다. 모로코는 할리우드 영화 중에 로마시대나 사막이 나오는 장면을 촬영할 때 영화의 촬영지로 많이 찾는 곳이다. 모로코의 '와르자잣'이란 곳에 엄청난 큰 규모의 영화 세트장이 있을 정도로 영화를 촬영하는데 굉장히 협조적인 것 같다. 에사우이라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나무로 만든 파란색 배'이다. 나는 이것을 사진으로 봤는데, 나무로 만든 파란색 배들이 빈틈없이 바다를 메우고 있었다. 골목마다 숨어있는 공방들도 많다. 알록달록 다양하고 화려산 색의 그릇들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릇뿐만이 아니라 염색공방, 아로마 공방 등이 많다고 한다. 아름다운 항구도시인 모로코의 에사우이라는 영화에서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느낌을 살리며, 영화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게 만들어 주었다. 각 나라의 대사관 건물들과 골목의 집들이 현장감 있게 잘 표현되었다.
뭉클했던 영화의 결말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영화는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졌다. 위험한 상황에서 대한민국과 북한이 함께 서로를 걱정하고 배려하며, 안전하게 탈출에 성공한다. 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가장 훌륭한 장면은 당신이 직접 영화를 보고 확인하길 바란다. 글로 설명할 수 없는 허준호 배우의 뒷모습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남. 북이 함께 위험한 상황에서 탈출에 성공했지만 서로의 목적지는 달랐다. 비행기를 타고 모가디슈에서 빠져나와서 도착한 공항에서 헤어지는 남한과 북한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볼 수도 없었고 인사를 나눌 수도 없었다. 이렇게 남남이 되어버리는 결말이었다. 어느 누구도 말은 안 했지만, 배우들의 표정과 눈빛으로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더 현실적이고 지나친 꾸밈이나 화려함이 없는 게 좋았다. 담담하게 결말을 맺었지만, 적당히 스릴 있고 긴장감도 있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한 번쯤 찾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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