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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검색

넷플릭스 영화 '나의 마더(I Am Mother)'

영화 나의 마더(I Am Mother)는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된 SF 스릴러 장르의 영화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랜트 스푸토레 감독이 만들었으며, 영화배우 클라라 루고르, 로즈 번, 힐러리 스웽크, 루크 호커 등이 출연하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면서, 이 영화는 그랜트 스푸토레 감독의 첫 연출 작품이다. 이 영화는 그다지 높은 평점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나는 영화 '나의 마더(I Am Mother)'의 주제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고, 스토리도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진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의 출연자인 힐러리 스웽크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그런 그녀가 클라라 루고르와 함께 연기한 작품이며, 마더의 목소리 연기는 로즈 번이 맡았다. 영화는 보는 내내 불길한 감정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집중해서 보게 되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지구에서 인류가 멸종된 상황을 설정하고,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기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이름이 없다.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키우는 로봇은 'Mother', 성장하고 있는 한 여자 아이는 'daugther', 침입자 그 여자는 그냥 'Waman'라고 불린다. 그리고 등장인물은 이 셋이 전부이다.

낯선 여자의 등장으로 딸은 혼란에 빠진다.

영화 나의 마더(I Am Mother)는 아기가 태어나서 걸음마를 시작하고, 자고, 먹고, 놀고, 자라나는 장면으로 시작을 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은 한 로봇이었고, 그것은 딸에 의해 마더라고 불린다. 마더 로봇은 딸을 사랑으로 키우게 되며, 딸은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로 자라난다. 로봇과 딸만 생활하는 공간은 차갑고, 적막했으나 그들은 서로를 믿고 사랑하며, 아무 의심 없는 반복되는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중 인간이 멸종된 상황이라고 알고 있었던 딸은 어느 날 살아있는 쥐를 발견하고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바깥으로 나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마더 로봇에게만 전해 들은 이야기만 믿고 살아왔지만, 딸은 점점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며칠 후 딸은 건물 외부에서 도움을 청하는 낯선 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마더 로봇에 의하면 바깥은 분명 전염병으로 인류가 멸종되었고, 위험하다고 알고 있던 딸은 이 상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낯선 그녀는 부상을 입었고 갑작스럽게 사람을 처음 만나게 된 딸은 당황했지만, 다친 그녀를 건물 안으로 들여보내고 치료해 준다. 그렇게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딸은 혼란에 빠진다. 마더 로봇을 믿지 못하게 된 딸은 결국 그 여자와 탈출해서 처음으로 건물 밖을 나가게 된다. 가족이라고 생각했고 엄마라고 불렀던 로봇을 의심하게 된 딸은 아마도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마더가 불쌍했고, 딸을 원망하게 되었다. 딸은 엄마 로봇을 불신하고 낯선 여자의 말을 믿고 함께 탈출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고민했다. 마더 로봇은 선과 악 중에 과연 무엇이었을까?

'I Am Mother'가 국내에서는 '나의 마더'로 해석된 이유

이 글을 쓰면서 영화의 포스터를 구글링 했는데, 영화를 볼 당시에는 몰랐던 이 영화의 원작 제목에 눈길이 갔다. 한국에서의 영화 제목은 '나의 마더'인데, 원작의 제목은 'I Am Mother'였던 것이다. 같은 해에 개봉한 테이큰 감독의 영화인 '페퍼민트'가 국내에서는 'I Am Mother'라는 제목으로 소개됐었는데, 이런 이유때문에 원작의 제목을 바꾼것일 수도 있다.하지만 영화의 내용을 다시 살펴본 후 나는 그 뜻을 해석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로봇인 마더는 분명 인류종말의 원인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인류를 만들기 위해 저장된 배아를 통해 인간을 만들고, 교육했다. 그 과정에서 실패도 있었고 실패한 아이는 소각시키기도 했고, 그중 한 명이 건물로 찾아왔던 그 낯선 여자였다고 보인다. 영화의 마지막에 마더 로봇이 여자를 찾아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그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낯선 여자의 방문은 마더의 계획이었고 그 사건을 통해 딸을 테스트했던 것이다. 결국 마더 로봇이 사라진 후 딸이 마더가 되어, 배양된 남동생을 키우기로 하는데, 아직 건물 안에는 인간을 배양할 수 있는 수많은 샘플들이 남아있다. 마더가 떠난 후 딸은 그것들의 마더로 더 나은 인류를 위해 그들을 키워나가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 불리는 이 영화의 제목인 '나의 마더'는 딸의 입장에서 로봇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마더 로봇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는 영화를 본 후 원작 제목인 'I Am Mother'를 보는 순간 여기서의 마더는 딸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로봇 마더가 새로운 인류를 만들기 위해 성공적인 딸을 키워냈고, 마더 로봇은 딸이 충분히 인류를 위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떠난 것이다. 그리고 딸은 스스로 마더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녀는 이제 막 태어난 남동생을 잘 키우고 새로운 인류를 배양하게 될 것이다. 이 두 제목을 통해 영화에 대한 나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당신은 이 영화를 본 후 어떤 감동을 받을지 나는 무척 궁금하다. 그리고 이 영화에 관심이 있다면,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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