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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본정보

제 목 :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1989)

▶ 개 요 : 드라마 / 미국 / 128분

▶ 개봉일 : 2021.04.01 재개봉 / 2016. 08. 17 재개봉 / 1990.05.19 개봉

▶ 감 독 : 피터 위어 (Peter Weir)

▶ 출연자 : 로빈 윌리엄스 (Robin Williams), 에단 호크 (Ethan Hawke)

"오! 캡틴, 나의 캡틴"

“오 캡틴, 나의 캡틴” 이 대사는 그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알 수 있을 만큼 유명하다. 그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한 후 30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이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고 있다. 미국의 입시 명문고인 웰튼 아카데미는 고대 전통과 높은 수준으로 유명한 남자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이 학교가 영화의 배경이 된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 학생들 앞에 새로운 영어교사인 존 키팅(Robin Williams)이 소개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등장부터가 특이한 선생님, 그리고 교육방식마저 너무 달랐던 그는 부모와 학교로부터 엄청난 압력에 직면해 있는 학생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비정통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존 키팅은 자신을 선생님이 아닌 “오, 캡틴, 나의 캡틴”이라 불러도 좋다고 말하며, 독특한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아이비리그로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입시만 강조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은 점차 그를 따르게 된다. 키팅의 가르침으로 학생들은 공부보다 중요한 인생의 의미를 하나씩 알아가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데, 이를 위기로 받아들이는 다른 어른들은 학생들의 용기 있는 도전을 시간 낭비와 반항으로만 단정 짓는다. 그리고 그 책임을 ‘키팅’ 선생님에게 전가하려고 한다.

키팅 선생님의 가르침

학생들 중에서 용기와 도전 정신이 가장 높은 학생인 닐 페리, 그는 공부가 아닌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꿈을 가지게 된다. 그는 공부만 중요시하는 부모님 몰래 연극 오디션을 보게 되고 주인공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닐의 아버지가 학교로 찾아오고, 아들이 연극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의 아버지는 닐 페리에게 화를 낸다. 닐 페리는 그의 아버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보려 하지만 아버지와의 대화는 잘되지 않는다. 결국 닐은 연극을 하지 않겠다고 아버지께 거짓말을 하고 아버지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학생 닐 페리, 그렇게 닐 페리는 연극 무대에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학생 토드 앤더슨, 그는 언제나 용기가 없는 소극적인 학생이다. 닐 페리를 통해서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고 그냥 조용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었지만, 앤더슨도 공부가 좋아서 이 학교에 들어온 건 아니었다. 그런 앤더슨은 선생님이 발표를 시키는 것도 싫어하는 용기가 많이 부족한 학생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게 앤더슨에겐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앤더슨은 마음에 용기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학생들에게 공부가 아닌 자신의 삶을 찾아보라고 알려주는 키팅 선생님! 나는 개인적으로 에단 호크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로빈 윌리엄스는 당연했다. 결국 학교를 떠나가는 선생님과 그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학생들, 그렇게 학교를 떠나기 전에 키팅은 수업 중인 반에 들어가서 본인 짐을 챙겨서 나온다. 그런 키팅을 보고 소심했던 앤더슨은 용기를 내어 책상 위로 올라가고 키팅에게 말한다. “오 캡틴, 나의 캡틴” 마지막 장면은 정말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내가 10대 때 봤었던 이 영화는 30년이 지나 다시 본 지금도 우리 사회가 무엇이 달라졌으며, 우리의 교육환경이 더 좋아진 것이 과연 어떤 있을까?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제공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교육을 해야 하는 걸까? 바른 교육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어른들은 있을까? 지금의 입시교육, 이런 사회분위기가 정말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인가? 30년 동안 무엇이 달라졌으며, 우리는 왜 아직도 키팅 선생님을 그리워하는가? 개인적으로 나는 결혼을 하지도 않았고, 당연히 아이들도 없다. 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을 경험했고 아직도 변함없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영화 속의 명대사

오! 캡틴, 나의 캡틴 그리고 까르페디엠이라고 말하는 키팅의 짧지만 강한 의미의 대사들이 영화 속의 명대사로 오랜시간 남아있다.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캡틴이라고 부르라던 키팅 선생님! 눈앞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현재를 즐기라고 말하던 그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나 또한 줄을 설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당당하게 얘기한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거라. 바보 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 간에." 그때나 지금이나 이런 선생님이 또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으며, 로빈 윌리엄스 배우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만약 당신이 아직 이 명작을 볼 기회가 없었다면, 나는 당신이 당장 이 영화를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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