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로티 영화의 모티스가 된 가수 김호중

'파파로티'영화의 모티브

나는 오래전 극장에서 아주 감동적인 영화를 보았다. 그것은 2013년도에 개봉한 실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영화 '파파로티'이다. 그 당시 나는 '한석규'배우와 '이제훈' 배우가 출연한다는 이유로 이 영화를 선택하였다. 두 배우의 연기는 역시 훌륭했고, 이 영화의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후 나는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을 알아보았다. 그는 바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 김호중은 대한민국의 성악가로 소개되었다. 김호중은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할머니에 의해 키워졌다. 그는 중학생 시절 이종격투기 선수로 전국대회에서 우승까지 했다. 체격도 좋고 격투기 선수까지 했던 그는 결국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고등학교를 다닐 무렵 '조직'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되었다. 나쁜 길로 빠지게 된 그는 싸움보다 한 가지 더 엄청난 재능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성악이다. 그는 타고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고, 우연히 듣게 된 성악곡인 '네순 도르마'에 감동을 받아 성악을 시작하게 되었다. 조직폭력배 조직의 건달과 성악이라니 정말 어울리지 않지만, 그의 재능은 훌륭한 선생님의 지도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조직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성악가로서 성공하게 된다. 이런 김호중의 인생 스토리와 그의 선생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영화 '파파로티'가 만들어진 것이다. 

영화 '파파로티'의 감동적인 실화 이야기

윤종찬 감독이 성악가 김호중의 인생 스토리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영화 '파파로티'는 배우 한석규, 이제훈, 오달수, 강소라, 조진웅, 이재용 등이 출연하였다. 주인공 '장호'역을 맡은 배우 이제훈은 조폭에 속해있는 고등학생 역을 연기했다. 그리고 그의 성악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음악 선생님 '상진'을 한석규 배우가 맡았다. 두 사람의 연기는 아주 훌륭했다. 싸움을 잘해서 조직폭력배의 조직으로 스카우트당했지만, 성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장호와 처음에는 장호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의 꿈을 도와주는 자상한 선생님 상진의 이야기가 코믹적이고도, 감동적인 내용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보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장호와 그의 부하들이 나오는 장면도 재밌게 볼 수 있고, 그를 좋아하는 학교 친구 '숙희(강소라)'도 우리에게 적절한 웃음거리를 준다. 특히 대학 선후배 사이인 교장선생님 '덕생(오달수)'과 음악 선생님 '상진'의 케미도 너무 재밌었다. 오달수 배우는 역시 이런 코믹한 역할이 너무 어울리는 배우이다. 영화 '파파로티'는 영화 초반 재미있는 장면들로 관객들을 충분히 즐겁게 만들어 준 후 하지막 결말에서 큰 감동을 안겨준다. 우여곡절 끝에 장호는 경연에 나갈 수 있게 되지만, 상대 조직에게 붙잡히면서 시간을 지키지 못해 탈락하게 되고, 그의 선생님은 이런 장호를 위해 이태리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장호의 미래를 위해 자기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는 상진은 그가 못 이룬 꿈을 장호는 꼭 이루기를 바란다. 그곳에서 장호는 성악을 공부하고 훌륭한 성악가로 성공하여 돌아오는데, 현실에서 어려울 것 같은 조폭 출신의 성공한 성악가 이야기가 실화라니, 믿기지 않았다. 게다가 큰 감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게 되는 영화이다. 

눈물 나는 엔딩곡 '행복을 주는 사람'

장호가 이태리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성악가로 성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알아봐 준 선생님 상진 역은 한석규 배우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역할이었다. 고등학생 연기를 소화한 배우 이제훈 역시 대단한 배우이다. 이렇게 훌륭한 두 배우가 만나서 영화 '파파로티'의 모티브가 된 감동적인 실화의 주인공인 가수 김호중의 인생을 멋지게 완성했다. 성악에 관한 영화였지만 나는 이 영화의 엔딩곡인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노래를 듣고 너무 눈물이 났다. 영화의 중반부에 장호와 상진이 피아노를 치며 행복하게 불렀던 이 노래가, 영화의 결말에서 7년 후에 한국으로 돌아온 장호가 자신의 귀국 기념 단독 콘서트장에서 앙코르곡으로 다시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자신을 위해 애써준 선생님 상진을 위해 부르는 노래인 것이다. 지금도 가수 김호중은 그의 선생님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존경한다고 말한다. 두 사람의 실제 이야기도 분명 영화처럼 대단히 감동적이었을 것이다.  장호가 마지막으로 부르는 엔딩곡 '행복을 주는 사람' 은 지금 들어도 이 영화가 생각난다. 그리고 나는 그때의 그 감동에 눈물이 난다. 그 당시에도 영화의 엔딩곡이 흐를 때 극장 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 눈물은 슬픔의 의미가 아니었다. 우리가 영화를 통해 흘린 눈물은 두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느껴지는 행복한 눈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