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
2018년도 11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1997년도 대한민국의 외환위기 'IMF' 상황을 주제로 한 영화이다. 그 당시 나는 대학생활 중이었고, 경제의 어려움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나이였기에, 이 영화의 내용들을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과거의 현실들에 공감할 수 있었다. 1997년도 대한민국 모두의 운명을 바꾼 그날의 이야기를 여러분들도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최국희 감독의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는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허준호, 그리고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이 출연하였다. 국가의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이용하려는 사람, 그리고 그 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건의 전조 시점부터 잘 그려낸 영화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엄청난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재로 만든 영화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1997년도 그 당시를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영화를 통해서 나라의 위기애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영화는 'IMF'가 무엇인지? 왜 우리나라가 그런 상황이 됐는지? 정부와 한국은행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국민들은 어떻게 그 상황을 맞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1997년도 'IMF 외환위기'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을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서 다시 한번 회상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IMF의 뜻과 원인, 경제 위기에 대해 쉽게 얘기해 보겠다. IMF란? 국제통화기금을 말한다. 1945년 세계 무역의 안정된 확대를 통해서 가맹국가의 고용을 증대시키고, 소득 증가와 생산 자원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쉽게 말해서 IMF는 외환시세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경제가 어려운 나라에 자금을 빌려주는 곳인데 여기에는 200여 개의 나라들이 가입되어 있다. 그러니까 IMF란? 'International Monentary Fund'라는 명칭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1997년도부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외환 유동성 위기가 있었는데, 우리나라도 결국 IMF에 돈을 빌리게 된 것이 1997년도 'IMF 외환위기'때이다. 그 당시 국내 대기업들이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종합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많이 받았다. 종합 금융사는 그런 대기업들에게 외국에서 무리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주고 그 결과 외환위기가 시작되었다. 30대 대기업 중에 17개의 대기업이 부도가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과 은행마저도 부도의 위기가 닥치고, 대규모 실업, 대량의 부동산 매각, 금융 불안 등이 일어나면서 IMF의 계획에 따라 전방위적인 경제적 체질 개선과 대규모의 구조조정이 실행되었다.
이 사건을 영화로 소개하다.
1997년도 대한민국은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던 중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인 '한시현(김혜수)'은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한다. 그녀는 이 사실을 보고 하지만, 그녀의 상사는 그 보고서를 무시한다. 그렇게 며칠이 흘러 시장경제가 점점 무너진다. 직원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고, 거래처들 간의 결제도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중소기업의 운영의 어려움과 대기업, 은행들의 부도로 이어진다. 정부는 뒤늦게 이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해 대책팀을 만들다. 한편, 금융사에서 근무하던 '윤정학(유아인)'은 이런 이상한 사회경제의 위기를 감지하고 사직서를 낸다. 그는 이 국가부도의 위기를 이용하여 투자를 하고자 투자자들을 모으고 역베팅을 하기고 결심한 것이다. 또 다른 인물인 나라의 위험을 알아차리지 못한 작은 회사의 대표들과 공장 사람들 중에 평범한 사장 '갑수(허준호)'가 있었다. 갑수는 대형 백화점과의 어음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소박한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갑수가 받은 어음은 종이 쪼가리가 되어 버린다. 그 거래처 또한 부도가 난 것이다. 갑수는 자신의 집을 팔아서라고 직원들의 임금과 하청공장 거래금액을 만들려고 하지만, 상황은 점점 심각해진다. 나는 이 사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 당시 많은 사장님들, 수많은 가장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스스로 세상을 포기하기도 하였으며,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고 길거리로 내쫓기는 등 정말 어려운 상황을 나도 보고 들었었다. 학교를 휴학한 친구들, 파트타임 잡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친구들이 내 주변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부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대책팀 내부에서 위기대응 방식을 두고 정부와 한시현은 대립을 하게 된다. 결국 정부는 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MF 총재(뱅상 카셀)'를 입국하게 만들어서 비밀리에 협상을 한다. 위기를 막으려는 '시현'과 이 위기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정학',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갑수'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이렇게 서로 한 시대의 한 사건 안에 있으면서도, 각자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IMF 외환위기시대' 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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