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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범'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된다. 딸이 아버지를 의심하게 되는 이야기 - 영화 '공범'을 소개하겠다. 이 영화는 2013년도 10월에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이다. '내 사랑 내 곁에', '그놈 목소리' 등을 참여한 국동석 감독의 첫 작품으로  영화배우 손예진과 김갑수가 주연을 맡았다. 두 사람은 아버지 정순만(김갑수)과 그의 딸 정다은(손예진)을 연기했다. 김갑수의 눈빛 연기는 정말 인상 깊었다. 공소시효가 지나는 시간을 확인한 그의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영화의 사건이 실화를 배경을 했을 거란 짐작을 할 수 있었다. 국동석 감독이 각색과 조감독을 맡았던 2007년도의 '그놈 목소리'라는 영화는 1990년대 방송국 뉴스 앵커의 9살 아들이 사라지면서, 범인의 협박 전화가 걸려오는 내용으로 사건의 실제 이야기를 주제로 만들어졌고, 영화 '공범'은 같은 사건을 범인의 입장에서 연출하였다. 같은 사건으로 두 편의 영화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제작한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놈 목소리'보다 범인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 영화 '공범'이 더 인상적이었다. 두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1991년도 1월 어느 날 실종된 이형호 어린이가 44일 만에 한강 공원의 한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미제사건 중 하나로 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당시 범인은 50여 회의 전화와 10차례의 쪽지를 형호 군의 부모에게 보내서 돈을 요구했다. 결국 경찰들은 범인을 잡지 못하고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06년도에 완성되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워했다. 영화 '공범'은 그 범인의 입장에서 스토리를 구상하여 허구로 탄생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자신도 모르게 공범이 된 다은

가족이라고는 딸 하나뿐인 정순만은 딸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그녀를 혼자 키웠다. 다은은 그런 아빠가 자랑스러웠고, 두 사람은 자상한 아빠와 사랑스러운 딸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다은은 친구들과 함께 당시 개봉한 어린이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를 보다가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실제 범인의 목소리가 자신의 아빠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게다가 평소에 아빠가 자주 쓰는 말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범인의 목소리에 그 범인이 아빠일 것이라는 의심이 시작된다. 다은의 친구들도 그녀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1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기자를 꿈꾸던 다은은 스스로 아빠의 과거를 알아내려 한다.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그녀는 아빠가 범일일 것이라는 확신에 점점 불안해진다. 세상 단 한 명뿐인 사랑하는 가족이었던 아버지를 의심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다은은 남은 공소시효 15일을 모른 채 흘러가게 둘 것인지, 사실을 밝힐 것인지, 자신과의 싸움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 아빠와 받아쓰기를 할 때 자신이 썼던 쪽지를 발견하게 된다. '아현동 고가 옆, 빵집 앞 쓰레기통'이라고 자신이 적은 쪽지이다. 이 어린 시절의 모습은 영화의 시작과 함께 보았던 장면이다. 정순만은 해맑게 웃으며,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딸에게 범행에 사용할 쪽지를 쓰게 했던 것이다. 그 쪽지에 자신이 쓴 글은 납치한 아이의 부모에게 돈을 가져다 둘 장소를 적은 것이었다. 이 기억이 다은을 괴롭게 한다. 그녀 또한 아버지의 범행에 자신도 모르게 공범이 된 것이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버지가 유괴범으로 몰리면서 음성대조를 했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서였는지 그것은 불일치로 판정이 되고 아버지는 무혐의로 풀려난다. 그렇게 공소시효 마지막 날 다은은 풀려난 아버지와 함께 유괴당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장소로 차를 몰고 간다. 다은은 아빠에게 진실을 묻는다. 아버지는 아니라고 하지만, 밤 12시가 되는 순간 눈및과 표정이 달라지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며 소름 끼치는 대사를 한다. 이 장면은 정말 인상 깊었다. 김갑수 배우의 소름 끼치는 연기는 박수받을만하다. 그렇게 공소시효가 끝나는 순간 다은은 아버지에 대한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뒤쫓아온 유괴된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의 차로 차 안에 앉아있던 정순만을 들이받는다. 그렇게 둘 다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던 정순만은 자신의 범죄를 통해 붙잡히지 않고 공소시효가 끝나 안심했겠지만, 죗값을 받게 된 것이다. 이 영화의 결말에는 또 다른 사건이 숨어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처럼 마지막까지 이 영화를 집중하면서 보면 당신은 매우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반사회적 유괴범의 모습과 다정다감한 아버지의 모습 중에 정순만의 진실된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다은이 사랑하던 하나뿐이 가족 아버지 정순만은 결국 실화에서의 인물이 아닌 픽션이었지만, 그럴듯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실제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에 허구의 내용들이 진심으로 스릴 있었다. 영화 '공범'의 추가 반전 스토리와 또 다른 사건은 당신이 직접 이 영화를 보면서 발견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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